모형위성 8개 궤도 배치 첫 성과
화성탐사 외에도 상용화 가능성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무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9전10기 끝에 성공했다.
보카치카=AP연합뉴스, 스페이스X 제공
스타십은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지구 저궤도를 향해 발사됐다. 이후 ‘팰컨헤비’로 불리는 1단 로켓 부스터는 약 3분 만에 2단 우주선에서 분리된 뒤 예정대로 멕시코만 바다 위에 내려앉았다. 이어 2단부인 우주선 본체 스타십은 궤도에 진입한 뒤 비행을 순조롭게 이어가다가 스타링크 위성과 비슷한 모형 위성 8기를 배치하는 실험을 시도해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뒤 인도양에 무사히 착륙했다.
모형위성 배치 실험은 이전 시험비행에서 계획됐다가 우주선 표면의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한 바 있다. 이날은 발사 후 약 19분쯤 우주선 표면에 가로로 길게 뚫린 작은 문이 열렸고, 우주선 내부에 탑재된 모형 위성들이 자동 시스템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문 앞으로 이동한 뒤 차례차례 바깥 우주 궤도로 빠져나갔다.
이번 실험 성공은 화성탐사 외에도 위성 발사를 위한 스타십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스페이스X의 향후 수익 전망을 높이는 데 주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 로켓인 팰컨9보다 훨씬 더 큰 스타십을 이용하면 새로 개발한 첨단 위성을 한꺼번에 더 많이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7차 비행, 3월 8차 비행, 5월 9차 비행에서 같은 실험을 추진했지만, 앞선 두 차례는 폭발로 무산됐고 9차 비행은 기술적 문제로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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