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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델 토로·박찬욱… 30돌 BIFF, 거장·스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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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6 23:00:56 수정 : 2025-08-26 23:00:55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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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작과 초청 게스트 명단을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BIFF는 다음달 17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보이며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BIFF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윤곽을 발표했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지난해보다 17편 늘었다. 커뮤니티BIFF 상영작 등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은 328편이다. 상영작 확대에 따라 CGV 센텀시티 IMAX관,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새로운 상영관으로 추가했다.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에서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박광수 BIFF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BIFF 수석 프로그래머.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특히 올해부터 경쟁 부문이 신설돼 영화제 운영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루오무의 황혼’(장률 감독),  ‘광야시대’(비간 감독),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임선애 감독), ‘여행과 나날’(미야케 쇼 감독) 등 아시아 주요 감독들의 신작 14편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대상·감독상·심사위원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 5개 부문에서 ‘부산어워드’가 수여된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에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선정됐다. 한국영화공로상은 정지영 감독, 까멜리아상은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에게 돌아갔다.

 

해외 거장들의 내한도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은 특별전을 통해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15년 만에 BIFF에 참석한다. ‘아노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션 베이커 감독도 경쟁 부문 출품작 ‘왼손잡이 소녀’(쩌우스칭 감독)의 프로듀서 자격으로 첫 내한을 확정 지었다. 명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는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랑켄슈타인’(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거장 마이클 만, 지안프랑코 로시도 부산을 찾는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도 초청됐다.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마르지예 메쉬키니, 지아장커, 차이밍량, 왕빙, 두기봉, 이상일 감독도 내한한다. 배우 양가휘, 와타나베 켄, 장첸, 계륜미, 서기 등 아시아 스타들도 대거 초청됐다.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등 한국 대표 감독들과 이병헌, 강동원, 하정우 등 스타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동시대 아시아 최고의 감독부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거장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기념비적인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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