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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인재제일’ 철학, 일자리 창출 앞장

입력 : 2025-08-27 06:00:00 수정 : 2025-08-26 19:56:46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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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7일부터 하반기 공채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70년간 공채 지속 미래 인재 양성
AI로 美 IT 개발자 2025년 5.9만 해고
삼성은 지난 6년간 직원 23% 증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중 유일하게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인 삼성이 27일 올해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미 투자 압박,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근 70년간 공채 제도를 지속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배경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제일’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관계사가 27일부터 9월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올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채용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디자인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각각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국내 채용 제도를 선도해왔다. 1993년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고 ‘열린 채용’ 문화를 정착시켰다.

삼성의 공채 제도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의 트렌드와는 다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채용중단’ 현상과 함께 전 세계적인 감원 및 구조조정 바람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의 해고 인력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AI가 정보기술(IT) 개발자들을 대체해 코딩 등 업무에 투입될 정도로 발전하면서 지난 1∼5월 미국 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이 5만9000여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말 약 10만5000명에서 올해 6월말 약 12만9000명으로 23%가량 증가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의 급여도 증가 추세여서 삼성의 국내 경제 활성화 기여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600만원) 늘었고, 삼성생명은 약 17%(8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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