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만들었던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26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로써 ‘12·3 내란’의 진정한 종식과 경찰 조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경찰국 설치 과정의 문제에서부터 부당한 인사 처벌, 내란 사태에서 경찰국 역할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작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경찰국 폐지는 권력 분립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반드시 이행돼야 할 핵심 과제로서, 대통령의 약속이자 행안부 장관인 저의 약속이기도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드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경찰국 폐지를 추진했고 비로소 그 마침표를 찍었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도 경찰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민주적 통제를 실질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며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에 발맞춰 경찰이 오직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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