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면 공무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의식을 잃은 주민의 생명을 구했다. 주인공은 단촌면 산업팀장 권순목(51)씨다.
권 팀장은 지난 16일 낮 12시쯤 단촌면 하화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같이 밥을 먹던 주민 A(88)씨가 갑자기 쓰러져서다.

곧장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권 팀장은 군에서 받은 응급처치 교육을 떠올렸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권 팀장이 5분여간 심폐소생술을 지속하자 다행히 A씨의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현재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팀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돼 위급한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 면장은 “위급한 순간에 주민의 생명을 구한 권 팀장의 용기와 침착한 대처에 지역사회를 대표해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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