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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에서 식중독균·대장균이? 온라인 연어장·게장서 위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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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6 14:11:44 수정 : 2025-08-26 21:22:38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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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15개 제품 중 40% 부적합
연어장서 식중독균, 게장서 대장균 검출

온라인 신선 배송으로 판매된 연어장과 게장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연어장 8개와 게장 7개 등 총 15개 제품의 위생 상태를 약 3개월간 분석한 결과, 6개 제품(40%)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연어장 및 게장은 가열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유해 미생물에 오염될 경우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어장 2개 제품에서는 발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게장 4개 제품은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한 제품에서는 나일론 끈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연어장 제품 중 하나는 판매가 중단됐으며, 대장균이 검출된 게장 제품 4개 중 2개는 생산이 중단됐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연어장과 게장 등 수산물 제품의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12개(80%)가 식품 유형과 내용량, 소비기한 등 의무 표시 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안전성과 소비자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 관리 강화와 표시 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조사 대상 15개 제품에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여부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배송 과정에서도 변질이 없었고 제품 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제품 개봉 시 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중독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투에 담아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소비자에 당부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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