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포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한미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이 50명 가까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미국 정부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한국 기업인 16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미국에서는 황 CEO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등 21명이 참석했다. 록히드마틴, 보잉 등 방산 기업의 경영진도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이재용 회장과 황 CEO는 환하게 웃으며 뜨겁게 포옹 눈길을 끌었다. 트레이드마크였던 가죽 재킷을 벗고 정장을 입은 황 CEO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조선·원자력·항공·LNG·핵심광물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업인들은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조선·원전·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 분야로 나뉘어 글로벌 환경 변화와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류진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1500억달러(약 208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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