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주장한 A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5일 A씨는 온라인을 통해 네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에서 A씨는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의 의도는 없었다. 송하윤에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수사 협조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송하윤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은을 상대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고 한다”며 “이 사건으로 인한 직접적·간접적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라는 A씨는 입국과 관련해 송하윤의 ‘경비 전면 지원’에 대해 부인하면서 “항공권, 숙박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향후 관련 비용 역시 별도의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했다.
A씨는 “이 사건은 단순한 민사소송을 넘어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가해 행위에 대한 징벌적 의미를 포함한 경고에 해당한다. 이는 개인적 복수가 아닌 사법 질서의 회복과 공익 보호를 위한 구조적 대응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적 대응으로 이 사건을 잘 마무리하고자 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법무법인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학교 선배였던 S씨에게 한 시간이 넘게 따귀를 맞는 등 이유 없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A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달 송하윤 측은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 지난 18일에는 업무방해 및 협박죄 등으로 2차 고소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