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서 침묵하고 국민 앞에선 빅마우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최근 2030세대 남성에 대해 “일부는 극우화되어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매를 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YTN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가 감옥에서 너무 일찍 나와서 교정에는 실패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대표가 비판하는 2030 세대가 과거에 본인과 같은 유형의 범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세대”라며 “적어도 그분들에 대해서 평가하기 전에 ‘우리 가족의 불공정 이슈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먼저 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면, 복권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특혜 중에 제일 센 특혜 중에 하나인데 그런 센 특혜를 받았으면 어느 정도 앞으로는 자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며 “2030을 타박하는 것은 과연 (감옥에서) 교정·교화가 된 것이 맞는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2030 남성의 더불어민주당 지지 이탈은 편향된 젠더 정책 때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 진영의 위선 때문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저지른 표창장·인턴 경력 위조로 대한민국 청년을 배신했음에도 조 전 대표는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극우로 몰아세우며 자신의 실패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무려 300차례 가까이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른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왜 재판정에서 침묵하고 국민 앞에서는 빅마우스인 거냐”며 “수백번의 침묵으로 국민을 기만한 사람이 이제 와서 젊은 세대를 향해 훈계를 늘어놓은 상황을 더는 봐주기 어렵다.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형 생활을 했다. 그러다 지난 15일 수감된 지 약 8개월 만에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그는 전날 고향인 부산을 찾아 2030세대 남성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 “일부는 극우화되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극우화된 2030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서도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하지만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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