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미국 무대로 복귀했던 에릭 페디(32)가 두 시즌 만에 방출됐다.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페디를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페디는 2023년 KBO리그 NC와 계약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페디는 30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ERA) 2.00으로 KBO리그를 지배하고 그해 MVP에 선정됐다.페디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하며 다시 빅리그로 돌아갔다.
페디는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다가 시즌 중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선발진을 지킨 페디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그러나 페디는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22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끝에 지난달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치며 올 시즌 성적은 4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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