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후 112신고 11%↓…관계성 범죄 예방·순찰 강화키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24 11:20:50 수정 : 2025-08-24 11:20:49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이 기동순찰대를 고위험 재범 우려자 주변에 집중 배치해 관계성 범죄 예방을 순찰·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내부에서부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출범 전·후 112신고가 10% 이상 감소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기동순찰대 역할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출범 1년6개월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동순찰대 역량강화 계획’을 24일 내놨다.

기동순찰대원들이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동순찰대 역할을 일반적 예방활동에서 나아가 고위험 재범 우려자 주변에 집중 배치하는 특별예방활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계성 범죄 가해자와 전자장치 부착자 등 대상으로 범죄 발생 예방을 위한 순찰·검문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긴급한 112신고 등 중요 상황이 발생하면 기동순찰대가 선제적으로 처리한단 방침이다. 기동순찰대와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현장과의 협업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관리 평가체계도 개선한다. 

 

기동순찰대는 2023년 8월 흉기난동과 같은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자 예방활동을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한단 목적에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전국 시·도청 직속으로 330개팀이 활동을 개시했는데 그간 인력이 빠져나간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 불만이 컸고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중심으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왔다.

 

다만 경찰 지휘부는 기동순찰대가 치안 유지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출범 전·후 각 1년5개월간 112신고 건수를 보면 2975건에서 2648건으로 11.0% 줄었다. 출동 신고도 같은 기간 462만건에서 425만건으로 8.0% 감소했다. 신고나 출동 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기동순찰대 예방활동이 그 배경이란 설명이다. 지난 1년6개월간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수배자는 2만5638건, 형사사범은 1만8831건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