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롤러코스터 찍었더니 제 인생도... 얼마 전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란 영화도 찍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과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정가은은 최근 택시 기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택시 자격증 시험이 생각보다 어렵더라. 1번 문제 푸는데 살면서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수능 칠 때도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자신 있었는데 1번 문제 보자마자 멘붕이 와서 어지럽더라”고 회상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 자격증 취득과 연극 도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가은은 자신의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로 딸과 부모님을 꼽으며 “결혼이라는 걸 하고 애를 낳기 전에는 찾을 수 있는 낙이 굉장히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없는 거 같다. 아기 말고는 다른 데서 기쁨을 찾기가 힘든 거 같다. 근데 이 아이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현욱이 재혼 계획을 묻자, 정가은은 “그 계획이 어디 있냐”라면서도 “의지는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좋은 사람 소개해달라”며 “투명한 사람. 신분이 확실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최근 소개팅 경험도 털어놨다. 정가은은 “얼마 전에 소개팅 했는데 아기를 갖고 싶어 하더라. 힘들다”고 솔직하게 고충을 전했다. 또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나는 솔로’ 같은 거 생각 안 해 봤냐”는 질문에는 “더 이상 뭔가 이슈가 되는 게 (걱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전남편은 2018년까지 정가은 명의 통장을 이용해 약 132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다.
정가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남편 관련 의혹에 대해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저는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거 다 받고 자료 제출할 거 다했다. 믿어줄 사람들은 믿어줬다. 정말 저는 결백했다”며 “그 당시에도 방송 섭외가 이어진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저를 믿어주고, 제가 그 사람과 연루됐을 리가 없다고 믿어준 거라 생각한다. 저는 절대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결백을 다시 한번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