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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나를 살아보려는 것이 왜 그리도 어려웠을까"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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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6:02:05 수정 : 2025-08-22 16:04:50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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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홍진경이 자신을 찾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영상 캡처

홍진경이 자신을 찾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맨 출신 작가이자 사업가인 고명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명환은 인생이 바뀐 계기를 이야기하며 2005년에 있었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고명환은 “그때 KBS ‘해신’이라는 드라마를 완도에서 찍고 올라오다가 사고가 났다. 매니저가 시속 190km로 달리다 살짝 졸음운전을 했다”라며 “앞에 달리던 트럭을 받으면서 교통사고가 났다. 눈을 뜨니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병원이더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눈을 뜨니 (의사가) 1초 후에 심장이 터져서 사망할 수 있으니 빨리 유언부터 하라고 하더라. 유언하고 나서 살아있으면 증상을 설명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명환이 과거 교통사고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영상 캡처

고명환은 그 순간 “죽기 직전에 ‘내 안의 나를 꺼내지 못하고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내가 나를 꺼내놓았던 순간, 나로 살아갔던 순간이 얼마나 됐을까”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고명환은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를 인용하면서 ‘나’로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명환은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되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갔던 기간은 4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명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홍진경은 갑작스레 눈물을 쏟았다.

 

고명환은 홍진경을 바라보며 “죽기 전에 들었던 생각은, 그 때 내가 개그맨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34살 때였는데, 내 안의 진짜의 나를 못 꺼내고 죽는 게 억울하더라”고 말했다.

홍진경이 자신을 찾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영상 캡처

이에 홍진경은 “나도 일생을 연예인으로 살았다. 다르게 사는 삶에 대해서는 상상이 안 된다. 내 안에도 또 다른 내가 있을 텐데, ‘난 계속 이렇게 살았구나’하는 회한에 나를 돌아보게 됐고 공감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홍진경은 고명환에게 “지금은 (자신이 찾던 ‘나’를) 찾은 것 같냐”고 물었고, 고명환은 “뒤늦게 작가 고명환을 찾은 것 같다”고 답했다. 

고명환과 홍진경.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영상 캡처

그러면서 “여러분 6명 중에 5명은 연예인 외에 또 뭐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홍진경이 자신을 찾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영상 캡처

한편, 홍진경은 최근 사업가 남편과 결혼 22년 만에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홍진경 소속사 측은 “홍진경이 이미 몇 개월 전에 이혼했지만 자녀 등의 문제를 고려해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홍진경 역시 “남편과 특별히 불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며, 이혼 후에 오히려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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