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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 연휴’ 유통업계, 추석선물 사전 예약 판매 경쟁

입력 : 2025-08-22 09:00:00 수정 : 2025-08-22 03:35:5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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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들이 사전 예약 판매에 본격 돌입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게티이미지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 9월15일까지 추석 선물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220여 종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추석 명절 대표 선물인 햇과일 사과, 배 등의 경우 시세가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해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 디저트용 과일로 구성된 혼합 선물 세트로 구성됐다. 확대된 10만~20만원대 실속형 세트도 합리적 소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9월16일까지 ‘2025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올해에도 합리적인 실속형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를 함께 선보이며 고객 선택 폭을 넓힌다. △정육 △청과 △수산 △건강식품 △와인 등 약 300여 종의 상품을 예약판매 기간 동안 10%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G캐시(갤러리아 모바일 캐시)를 추가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기간을 나흘 연장해 얼리버드 고객들의 선물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시점에 따라 최대 15%까지 상품권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의 온라인몰인 쓱닷컴(SSG닷컴)에서도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9월26일까지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상품 수를 카테고리별로 최대 5% 확대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내세워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최근의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선물세트의 약 64%를 3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하면서도 10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47% 늘려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한다. 견과류, 곶감 등 1만~3만원대 실속형 선물부터 62만원대 한우 세트, 44만원대 참굴비 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 판매의 초점을 주류 선물세트에 맞췄다.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약 120여 종의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5만원 이하 와인으로 구성해 합리적 가격대를 제시한다. 특히 전 세계 단 151병 한정판인 고연산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을 비롯해 올해 프랑스 부르고뉴산 와인(약 1650만원대) 등 희귀·고가 주류도 마련했다. 일본술과 전통주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약 판매 경쟁은 고물가 시대에도 합리적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의 명절 준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 추석 선물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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