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관세 때문에… 우체국, ‘소포·EMS’ 접수 중단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22 06:00:00 수정 : 2025-08-22 01:17:22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이 이달 말 800달러 미만 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국내 우체국의 미국행 국제우편 업무가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소포, 26일부터는 EMS(국제특급우편) 중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의 접수를 잠정 중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운송 기간이 긴 해상소포는 이미 접수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현지시각 29일 자정 이후 도착하는 물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800달러 미만 소액면세 제도를 없애고, 서류와 서신을 제외한 모든 국제우편물에 대해 29일부터 15%의 관세 부과와 세관 신고를 의무화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행정명령을 통해 소형 우편물이 ‘불법 마약류·위조품’ 등의 유입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근거로 소액면세 혜택 폐지를 발표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발송 물량 전체에 신고 의무가 발생하면 현재의 국제우편망으로는 처리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접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체 방안으로는 민간택배업체와 협력하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택배사가 통관 업무를 담당하고 관세는 미국 내 받는 사람이 지불하는 구조다. 4.5kg 이상의 무거운 화물은 기존 EMS 대비 저렴할 수 있으나, 가벼운 소포는 대략 10% 정도 높은 비용이 든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미국 당국이 승인한 업체를 통해 관세 대납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행 물품 발송 시 가액·용도를 정확히 기재하고 인보이스 등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제도 개편으로 인한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신속한 해결방안을 찾아 국민 불편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이주빈 '깜찍한 볼콕'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