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식량 등 구호품을 매단 낙하산이 내려오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총포만큼이나 삶을 위협하는 굶주림에 낙하산이 땅에 닿을까, 거센 질주가 시작된다.
하늘에서 온 이 상자는 가자지구의 희망과 절망을 여실히 드러낸다. 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해온 이스라엘이 기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로 지난달 말 구호품의 공중 투하를 허용했지만 230만 가자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소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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