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역점 추진해 온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 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가 22일 심의·의결을 통해 이번 사업의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계획이 의결됐다.
이번 예타 면제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차원의 AX 혁신 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전략산업 AX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전반의 AX 대전환’ 실현을 위한 세부과제 중 하나로 의결됐다.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5510억원을 들여 △로봇·바이오 등 인공지능(AI) 전략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연구개발’(1380억원) △산업현장 기술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연구개발’(3580억원) △국내외 혁신 연구자·기업 최고 수준 인프라가 집적되는 ‘AX 혁신 연구개발 센터’ 구축(550억원) 등 AX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는 제조업과 농업 등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 자율로봇을 비롯해 파킨슨병과 자폐증 등 퇴행성 뇌 질환에 AI를 접목한 진단 기기와 치료 해법, 디지털 치료 기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2030년까지 AX 전문기업 종사 인력 유치∙집적을 통해 매출액 9조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명 등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뿌리산업부터 기계·자동차 부품·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대구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것처럼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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