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신선한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올 상반기에만 외국인 관광객 약 135만명이 구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관광 소비는 전체의 31%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파구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구를 찾은 관광객 6649만9483명 중 외국인은 134만83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가 열린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은 29만여명에 달했다.
또 상반기 송파구 관광 소비 총액 5554억7156만원 중 31%인 1719억8372만원이 외국인 소비액이라고 구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지난 3년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써 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더 갤러리 호수’가 문을 열고, 지름 7m 구 형태의 미디어 아트 시설물인 ‘더 스피어’ 조성이 완료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통계는 관광산업이 단순히 방문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송파구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성장한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하반기에도 ‘한성백제문화제’, ‘루미나리에 축제’ 등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를 이어 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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