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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 제외가 호재가 될 줄 알았더니…OK저축은행 새 아시아 쿼터 선수 젤베, 피로 골절 부상 발견돼 계약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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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1 10:56:05 수정 : 2025-08-21 10:56:04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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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아시아 쿼터 매히 젤베 가지아니(24·등록명 젤베)가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메디컬테스트에서 피로 골절 증상이 발견되면서 계약을 무효하기로 한 것이다. 이란 출신인 젤베가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이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단에 조기 합류하게 됐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V리그 무대는 노크도 하지 못하게 됐다.

 

OK저축은행은 21일 젤베에 대한 메디컬테스트 결과,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 확인돼 계약을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신청자 중 새로운 선수의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젤베는 208㎝의 큰 신장이 돋보이는 미들 블로커로, 큰 키에도 스피드와 블로킹, 속공 모두 장점을 지닌 선수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해 이란 국적 선수들을 선호하지 않는 기조 속에서도 신영철 감독이 과감히 선택한 카드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젤베는 이란 대표팀에서 제외돼 다음 달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16일 조기 입국했음에도 피로 골절 증세를 보임에 따라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젤베 선수와 함께할 수 없게 돼 안타깝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대체 선수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체 선수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오히려 시즌 전에 부상을 발견한 게 OK저축은행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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