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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구속기간 31일까지 연장… “尹에 버티라 전해달라” [3대 특검]

입력 : 2025-08-20 22:42:45 수정 : 2025-08-21 20:18:35
최경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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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접견한 신평 변호사 SNS 글
‘진술 거부’ 金 21일 네 번째 소환
도이치·건진 청탁 의혹 신문 예정
‘집사게이트’ 김예성 구속도 연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21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네 번째 조사를 받는다. 구속 후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을 거부 중인 김건희씨가 이번엔 입을 열지 주목된다. 김건희씨의 구속기간이 31일까지로 연장되면서 특검팀은 김건희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3대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청탁 의혹)뿐만 아니라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의혹들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왼쪽). 뉴시스

20일 특검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씨는 21일 오전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오후에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다. 12일 구속된 뒤로 세 번째 특검 조사다. 김건희씨의 구속기한은 21일이었으나, 법원이 전날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하면서 31일로 변경됐다. 이번 조사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18일 구속기소됐다. 특검은 전날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전씨가 연루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정모 전 통일교 천무원 부원장이 이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8일 첫 조사 후 12일 만이다. 천무원은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이다. 정 전 부원장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규명을 위한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집사 게이트 관련 인물인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도 이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두 번째로 조사받았다.

IMS가 받은 투자금 중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5일 구속된 김예성씨는 법원 결정으로 구속기간이 9월1일까지 연장됐다. 특검은 김예성씨의 구속 후 첫 조사인 18일 집사 게이트와는 별건인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김건희씨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접견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며 “남편을 만나면 꼭 끝까지 버텨달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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