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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국 첫 민간참여 1011억원 지역 모(母)펀드 결성

입력 : 2025-08-20 18:18:10 수정 : 2025-08-20 18:18:09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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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꿈꾸는 창업자들 충남에 둥지 틀면 자금 수혈 훨씬 유리
20일 천안시에서 비수도권 최초 민간 참여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첫 발
1011억 모펀드→1500억 자펀드→도내 창업·벤처 등에 투자
충남도 2028년까지 벤처 펀드 1조원까지 학대 추진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등 유망 창업기업들을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 기업’을 성장시키는 지원을 확대한다.

 

충남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하나은행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금융기관 등과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진행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원이다. 한국모태펀드 600억원에 충남도와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400억원을 더하고, 한국벤처투자가 11억원을 출자한다.

 

비수도권에서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모펀드 조성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앞으로 3년 간 15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이 가운데 600억원 이상을 도내 창업·벤처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 운용은 한국벤처투자가 맡고, 자펀드 운용은 운용사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충남도는 이번 펀드가 글로벌 경제 거점을 꿈꾸고 있는 베이밸리를 중심으로 한 도내 벤처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결성식은 도내 벤처 투자 생태계 비전 영상 상영,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 기념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 모펀드”라며 “이 펀드를 통해 민간의 자본이 유입되고, 도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시너지를 내면, 충남에서도 유니콘이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비수도권 경제 규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를 통해 ‘벤처 천국’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벤처 펀드를 1조 규모로 확대하고, 천안·아산·예산을 중심으로 1300여 개의 창업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이 부단한 혁신을 통해 ‘중진국 함정’도 벗어나고 여기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는데, 그 다음은 벤처와 스타트업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4914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포함해 2028년까지 1조원으로 2배 이상 벤처 투자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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