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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합작법인, 美 공장 첫 상업 생산 시작

입력 : 2025-08-21 06:00:00 수정 : 2025-08-20 21:35:47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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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가동

포드 픽업트럭 탑재 NCM 배터리
조만간 본격적인 공장 운영 돌입
현지화로 북미서 사업 호조 기대

SK온이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20일 첫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SK온에 따르면 이날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에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 ‘E-트랜짓’에 탑재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공장은 약 37GWh 규모로, 조만간 본격적인 공장 운영에 돌입한다. 이 공장에서 향후 포드와 링컨의 미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루오벌SK 홈페이지 캡처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공장 2개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공장 1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으며 켄터키 2공장 가동 시점은 미정이다. 블루오벌SK는 시장 수요와 사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남은 공장의 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현지화가 중요해졌다. 조지아주에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를 보유한 SK온은 이번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가동으로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생산을 시작한 SK배터리아메리카는 최근 배터리 셀 생산 라인을 100% 가동하며 SK온 북미 사업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포드 역시 1공장으로 배터리 물량을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3만달러대 중형 전기트럭을 출시할 계획인 포드는 미시간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1공장을 통해 NCM 배터리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전동화 전략에 다변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클 아담스 블루오벌S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생산 개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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