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iH)가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 재생사업으로 추진한 ‘개항장 이음 1977’이 새단장을 마쳤다. 중구 송학동에 위치한 ‘이음1977’은 한국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해 1977년 준공된 주택이다.
공사는 2022년부터 시민들에 개방하다가 시설물 유지·보수 차원에서 지난해 임시로 문을 닫은 ‘이음1977’을 20일 재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iH 측이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뒤 일반에 다시 선보인 공간이다.
공사는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생애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청년작가 전시(8월 20∼26일)를 시작으로, 내달 ‘개항장·조계지’를 키워드로 한 사진전을 연다. 이외 다채로운 상설전시와 기획전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이번 재개관으로 시민들이 인천의 근대 건축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역사와 매력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현지 이음이 인천 개항장 일대 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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