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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우호교류’는 남달랐다…대통령도 주목한 합의서 교환

입력 : 2025-08-19 04:25:00 수정 : 2025-08-19 01:33:57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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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평택·다낭시 ‘우호교류’ 합의서 교환…한·베트남 정상이 지켜봐
경기도보다 커진 다낭직할시…자유무역지대, 반도체·AI 등으로 협력 강화
지난해 11월에는 정장선 시장이 직접 다낭 방문…“신뢰 쌓고 실질적 협력”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양국의 주요 경제거점 도시인 경기 평택시와 다낭시가 우호교류 합의서를 교환한 배경은 무엇일까.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동석한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과 응우옌 반 꽝 다낭시 당서기가 유호교류 합의서를 교환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정장선 평택시장(앞줄 오른쪽)과 응우옌 반 꽝 다낭시 당서기(앞줄 왼쪽)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동석했다. 평택시 제공

합의서에는 경제·교육·문화·체육 분야 외에 자유무역지대 개발 지원과 촉진,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 미래산업 및 환경 분야가 추가됐다.

 

앞서 평택시는 다낭시와 지난 4월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다낭시가 중앙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 교환식이 다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낭시는 베트남의 행정 개편에서 꽝남성과 통합됐는데, 면적은 1만1860㎢로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커졌다. 인구도 127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었다. 면적만 따지면 경기도보다 크다.

 

평택시는 이번 합의서 교환을 계기로 다낭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지방정부 간담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앞서 정 시장과 응우옌 반 꽝 당서기는 개별 간담회를 갖고 향후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반도체·자유무역지구 분야 전문가 파견 , 정례 교류회 개최,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협력 확대 등이다.

 

두 수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다낭시에서 우호교류 강화를 다짐한 바 있다. 정 시장이 현지로 날아가 응우옌 반 꽝 당서기와 경제·문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정 시장은 베트남 땀끼시를 거쳐 다낭으로 이동했는데, 땀끼시에선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선발·파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시장은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우리나라와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평택시는 다낭시와 땀끼시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신뢰를 쌓아왔다”며 “국가 정상 외교 무대에서 지방정부의 교류 행사가 진행된 것도 두 정부가 각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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