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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착공조차 안 해"… 포항 조합형 임대아파트 가입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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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8 17:36:36 수정 : 2025-08-18 17:36:35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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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현재 88명의 조합원에 피해액 30억원 주장

“신축 아파트를 살 여력이 없었는데, 민간 임대 아파트를 매매 한다는 말만 믿고 보증금 4000만원을 주고 계약했는데 4년동안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를 위해 조합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북 포항시 용흥동 중앙하이츠아파트 피해자대책위원회는 1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용흥동 중앙하이츠아파트 피해자대책위 제공

용흥동중앙하이츠피해자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아일린협동조합이 2020년 12월부터 용흥동에 570여가구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아파트인 중앙하이츠 용흥을 추진하면서 조합원을 모집해 응했지만 4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분양전환형 아파트라거나 납부한 임대보증금(출자금)의 전액 반환 보장이란 홍보를 믿고 많은 주민이 조합에 가입했지만 더아일린협동조합이나 시행사는 연락을 잘 안 받거나 시간만 끌고 있다"며 "환불 요청도 거절당하고 생계마저 위협받으면서 조합원들이 피해자 대책위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현재 88명의 조합원이 대책위에 참가했고 이들 피해액이 3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피해자 출자금을 전액 환불 조치할 것 △포항시는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설 것 △국토교통부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전국 전수조사를 즉각 시행할 것 △조합은 피해 규모를 공개하고 민·형사적 책임을 다할 것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포항시, 경북도, 국토교통부가 즉시 사태 해결 및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대책위는 국토부 탄원서 제출 및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행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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