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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일한 소원은 ‘엄마’”… ‘말 못할 아픔’ 고백한 40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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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8 16:50:18 수정 : 2025-08-18 16:50:17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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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초희가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배우 오초희. 오초희 SNS 캡처

 

18일 오초희는 자신의 SNS에 “내 나이 40, 묻고 싶다.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뜻밖에 아이가 제게 찾아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이 행복을 오래 품지도 못한 채 7주 차에 ‘자연유산’이라는 가혹한 진단을 받아야만 했다”라고 전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결혼식 날, 하얀 드레스가 피에 물들까 봐 숨을 죽이며 하루를 버텨야 했다. 몸도 마음도 추스를 겨를 없이 신혼 여행조차 가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고백했다. “검사 결과, 갑상선 이상과 여러 요인으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덧붙여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초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오초희 SNS 캡처

 

이어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치료를 이어가며 운동도 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다.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눈물이 고일 틈이 없도록 바쁘게 지냈다. 차라리 몸이 지치는 게, 마음이 무너지는 것보다 훨씬 견딜 만했으니까”라고 말해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오초희는 “이제 마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아이들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고 싶은 건 다해봤는데, 내 유일한 소원은 일찍 ‘엄마’가 되는 거였는데. 왜 아직도 내 품은 비어있을까”라고 말하며 진솔한 감정을 전했다.

 

이 같은 오초희의 고백은 네티즌들에게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끝으로 오초희는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글을 마치며 당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천사가 찾아올 거다”, “힘든 시간 보낸 만큼 꼭 아기가 찾아오길”, “(오초희를) 닮은 아기 만날 거다. 응원한다”,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 등의 응원 물결이 일었다.

 

한편, 오초희는 지난해 5월 1살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에 골인했다. 같은 해 11월 시험관 시술을 밝혔으나, 12월 1차 시술에 실패했다고 알린 바 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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