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대규모 투자 펀드를 결성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 유치를 본격화한다. 펀드 투자규모는 225억원 이며, 8년간 운용될 계획이다.
중구는 13일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운용사로 선정된 비에이파트너스(대표이사 이종승)와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중구가 중소기업육성기금 1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모태펀드·펀드운용사·민간투자금 등을 결합해 총 22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펀드 운용을 통해 중구 출자금의 300% 이상, 최소 30억원을 중구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ICT·핀테크·로보틱스 관련 기업들이 기술개발, 설비구축, 운영자금 등 성장에 필요한 초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는 최소 5개 이상의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운용사인 비에이파트너스는 중구 내 340여 개 벤처기업을 집중 분석해 유망기업을 발굴한뒤 , 하반기에 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 네트워크와 전문 심의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 인력관리, 경영 컨설팅, 상장 지원까지 뒷받침할 예정이다.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는 8월부터 4년간 투자, 4년간 회수를 거쳐 2033년까지 총 8년간 운용된다.
김길성 청장은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중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신산업을 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이전 유치를 통해 중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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