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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시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입력 : 2025-08-18 06:00:00 수정 : 2025-08-17 21:32:45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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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8일부터 ‘이천포럼’ 개최

AI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 논의
미래 성장사업 방향도 집중 토론
韓 AI 생태계·SK 역할 등 조명
美스타트업·IBM 등 주제 발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18일부터 사흘간 ‘이천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사업 추진과 일하는 방식 혁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18∼20일 그룹의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인 ‘이천포럼2025’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AI 혁신, 디지털전환(DT),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올해 9회째인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변화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산업 흐름과 혁신 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하는 자리다.

 

SK서린사옥. SK 제공

올해 행사의 화두는 AI다. ‘AI와 디지털 전환(DT)’을 핵심 의제로,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과 SK의 역할, AI·DT 기반 산업현장 혁신 사례, AI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첫날 일정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다.

 

개막일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오프닝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곽 사장은 AI가 산업 전반에 불러올 변화에 대한 기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AI 메모리의 글로벌 성공 배경이자 수펙스 정신으로 대표되는 SK의 기업문화에 대한 내용을 인사말에 담는다. 수펙스(SUPEX)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한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을 통해 기조연설을 한다. AI 전문 컨설팅사인 딕비 컨설팅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와 실리콘밸리 기반 협업툴 스타트업 스윗의 이주환 대표가 한국 기업의 AI 자립 방안에 대해 제언한다.

모하마드 알리 IBM 부회장은 ‘AI·DT를 활용한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재도약’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간 최 회장은 한국 제조업의 공동화를 막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으로 제조AX(AI 전환)를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IT(정보기술) 영역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AI 사업 중 하나로 올해 6월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짓는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약 7조원이 투입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는 아주 초기 단계로 계속 모색해볼 만한 분야”라며 “실제 AI데이터센터를 AI용으로 다 써보고 그 안의 복잡한 문제들을 다뤄본 사람이 많지 않기에 이를 잘 운영하는 것이 나중에 보면 아주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천포럼 둘째 날(19일)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 회장 및 CEO들과 SK 구성원들이 포럼 성과를 돌아본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가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변화 실천 모습을 점검하고,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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