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는 국민 앞에 망언
내란 수괴에 황제 의료 혜택 주나”
윤석열(구속) 전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 민간 병원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수갑과 전자발찌를 찬 것은 부당하다는 야당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무력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와 국민을 겁박하려 든 내란 수괴를 배출한 정당이 아직도 내란 수괴의 수하 노릇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국민은 김건희의 휠체어 쇼와 윤석열의 속옷 난동을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 국민 앞에 무슨 망언인가. 내란 수괴에게 황제 의료 혜택까지 줘야 한단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문 대변인은 “특검은 법의 처벌이 가까워지자 거짓으로 국민과 사법부를 기만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비열한 작태에 일말의 관용도 베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사법부는 법꾸라지 윤석열과 그 일당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백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이 수갑과 전자발찌를 찬 것을 두고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이냐”고 반발했다. “국제적 인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망막증 진단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법무부는 “안과 질환과 관련해 (경기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에서 2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수용자에게 허용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일부 주장과 같이 안질환 포함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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