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美 펜실베이니아주 시상식 참석 예정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국제아동인권 비영리재단인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luence Award)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펄벅 인터내셔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수상자로 인순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한국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25년 만이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인도주의자이자 혼혈·다문화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의 옹호자”라며 “한국 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펄벅 인터내셔널의 어린이 후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순이는 펄벅 인터내셔널의 활동과 사명에 오랫동안 직접 참여해 왔고 펄벅의 유산을 몸소 실천했다”며 “사회의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음악 산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고국에서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가 2013년 강원 홍천에 설립한 다문화 학교인 해밀학교도 언급했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다인종 학생을 위한 학비 없는 대안 학교인 해밀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그는 현재 한국 펄벅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미국 여상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고, 아시아 혼혈 아동을 도왔던 펄 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8년부터 매년 인도주의적 목표를 추구하려 노력한 여성을 선정해 ‘영향력 있는 여성상’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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