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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생방송 무대 사고”...이예린,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 ‘퍽’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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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6 16:04:07 수정 : 2025-08-16 16:07:23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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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이 크레인 카메라와 충돌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1990년대 ‘가요톱텐’ 무대에서 큰 사고를 당했던 이예린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15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 277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내가 뭘 본 거지? 가요톱텐 별별 순간 힛-트쏭’을 주제로 진행한 가운데, 1990년대 가요계 역사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10위에 랭크된 건 색종이의 ‘사랑이란 건’ 무대였다. 이는 1993년에 송출된 무대로, 와이어를 활용해 공중에 매달린 가수와 불꽃 쇼 등 특이한 특수 효과들을 활용한 연출이 함께 소개됐다. 이에 이미주는 “콘서트도 아니고 음악 방송에서 와이어를 쓴다”고 감탄했다.

 

9위는 2003년, 배우 신신애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 차지했다. 8위는 1993년에 발표된 Mr.2의 ‘난 단지 나일 뿐’이 올랐다. 특히 해당 무대에서는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무대 위 당구대의 초록색 면에 가수들의 얼굴이 보이도록 한 독특한 연출이 주목받았다.

 

최연제가 부른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은 7위를 기록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데뷔 후 1년 만에 첫 1위를 차지해 눈물을 흘리며 열창하는 최연제가 담겼다. 함께 비춰진 모친 선우용여의 울컥한 표정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황승호제의 ‘너만을 느끼는 나’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R.ef의 ‘찬란한 사랑’은 5위에 선정됐다. 또 김국진과 강수지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강수지의 ‘내 마음 알겠니’가 4위를,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 3위를 차지했다.

 

이예린의 방송 사고가 재조명됐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2위는 이예인의 ‘포플러 나무 아래’가 차지했다. 이는 ‘90년대 최악의 방송 사고로 꼽히는 무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료 화면에는 당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예린이 크레인 카메라와 충돌해 머리를 다치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이예린은 머리에 출혈이 생겨 무대를 끝내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블랙아웃 됐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머리도 크게 다쳤지만 발톱도 빠졌다”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버텼고, 1절이 끝난 뒤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대망의 1위는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단 1표 차이로 임창정에게 1위를 내어줬다. 이를 두고 “머리 규제에 걸려 청소년 유해 가수판정을 받았다”며 “모자를 쓰고 뿔테 안경을 쓰고 나가서 어떻게든 가려서 노래만 불렀는데 세상이 나를 미끄러트렸다”고 회상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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