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타자 송성문(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송성문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5회 2사 후 상대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송성문은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58번째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20홈런-20도루는 송성문으로서도 2015년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홈런과 도루 각각 19개를 기록 중이던 송성문은 이날 톱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를 채웠다.
이어 5회에는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송성문은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여덟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송성문은 이달 초 비(非)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다.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은 사례이며, 야수 기준 역대 최고액이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