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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주말에도 김동혁 3차 조사 이어갈까… “죄 지었다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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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5 19:56:32 수정 : 2025-08-15 19:56:31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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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이 15일 두 번째 소환 조사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주말에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이번주 연이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18일 출석 예정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진술을 확인할 예정이다.

 

채해병 특검팀은 김 단장을 대상으로 해병대 수사단을 이끈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면서 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13일 1차 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연합뉴스

채해병 특검팀은 수사에 속도를 내며 주말에도 연이어 김 단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주말에도 김 단장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1차 조사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인할 내용이 워낙 많다보니 여러번 불러야할 것 같다”며 “주말에도 계속 부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단장은 첫 조사에서 “수사는 전적으로 내가 결정한 부분이고 후배는 나를 따랐다”며 “(내가) 죄를 지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단장에게 수사 당시 단장으로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검찰단은 2023년 8월2일 해병대 수사단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긴 후 내부 회의를 열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단은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라는 ‘정당한 지시’를 내렸으나 이를 따르지 않고 이첩을 강행한 점을 항명이라고 봤다.

 

18일에는 유 전 관리관이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번 주 연이은 조사에서 확인한 진술을 바탕으로 유 전 관리관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관리관은 해병대수사단의 초동 조사결과가 경북경찰청에 넘어가고 다시 되돌려받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2023년 7월31일 이 전 장관이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수사기록 이첩 중단을 지시한 직후 열린 국방부 긴급 현안 토의에도 참석했다. 그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 전 장관의 지시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조사본부는 6차례에 걸쳐 보고서를 수정해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한 재검토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다시 넘겼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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