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8인의 흉상을 새롭게 조성하고 그들의 숭고한 항일 정신을 기렸다.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는 15일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에서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상설 선생의 흉상을 중심으로 8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이 함께 세워졌다.

새롭게 조성한 흉상은 박기설(독립장), 신팔균(독립장), 신형균(애족장), 오상근(애족장), 유재복(애족장), 임수명(애국장), 조명희(애국장), 홍경식(애국장) 등 8명이다.
진천은 일본군과의 격전은 물론 각지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지는 등 항일운동이 활발했다.
특히 보재 이상설 선생은 진천 출신으로 간도에 서전서숙을 설립해 항일 민족교육을 펼쳤으며 헤이그 특사로 파견돼 국제사회에 조선의 독립 의지를 알렸다. 또 대한광복군정부의 초대 정통령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진천읍 산척리 일원에 조성한 그의 기념관은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진천군지회는 이번 흉상 제막과 함께 태극기 500여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또 태극기 달기와 태극기 열쇠고리, 머리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었다.
김윤호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장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진천군 물론 전국에 태극기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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