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굿데이 출신 류지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근황을 밝혔다.
류지원은 투병 중인 사진을 게재하며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 받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며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경과를 이야기했다.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마음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라며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류지원은 현재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여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모습”이라며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장 올리기가 무서웠다”고 오랜 시간 고민했던 심경을 밝혔다.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고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며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이라고 적었다.

한편, 많은 지인과 팬들이 용기를 내 남들에게 보여주기 쉽지 않은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 준 류지원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알려줘서 기쁘네요. 꼭 완쾌하시길”, “거의 다 이겨내셨네요”, “활동 당시 모습 다 기억합니다. 어서 돌아오세요” 등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류지원은 2017년 그룹 ‘굿데이’로 데뷔해 ‘지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팀 해체 이후 2022년 그룹 아이리스로 재데뷔했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디즈니+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에서 김하늘의 아역을 연기하는 등 폭넓은 장르의 활동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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