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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효소 SOD, 심혈관질환·암 예방 등 항노화에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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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4 22:45:04 수정 : 2025-08-14 22:45:03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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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심대학 연구팀, SOD의 건강 효능 집중 조명
국제 학술지 ‘국제보건과학저널’에 발표
저온·저속 착즙, 설탕 무첨가·껍질과 씨 활용이 훌륭한 엔자임주스 주목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 등에 든 천연 엔자임(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가 항노화를 돕는다는 연구논문이 제시됐다. SOD를 비롯해 CAT·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등 천연 항산화 효소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 박사팀은 “대표적인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심혈관질환·신경퇴행성질환·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과 치료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입증한  연구논문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 임상 적용을 위한 도전과 기회, 그리고 기대, Superoxide dismutase: Challenges, opportunities, and promises for clinical translation)는  ‘국제보건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뉴스1

연구에 따르면,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활성산소를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했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SOD mimetics)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SOD가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돕고, 항암 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민감도를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도 돕는다고 밝혔다.

 

항노화 분야에서도 SOD의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SOD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노화 지연과 함께 골다공증·근감소증·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SOD와 또 다른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Catalase)의 병용 투여가 수명을 연장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라시드 박사는 논문에서 “SOD는 질병 치료와 노화 지연을 위한 치료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정밀한 전달 기술과 치료 전략을 통해 임상 적용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의 핵심은 ‘덜 가공하고, 더 생으로 먹는 것’이다.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Enzyme)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내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훌륭한 엔자임주스의 조건은 저온·저속 착즙, 설탕과 보존료 무첨가·껍질과 씨까지 활용한 자연 상태 유지 등이다.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를 저온 착즙 형태로 섭취하면 천연 SOD·CAT·글루타티온 등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돋보인다.  박태해 선임기자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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