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브(IVE)가 최근 공개한 신보 예고 영상에서 종이학을 태우는 장면으로 인해 '반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영상은 오는 25일 공개를 앞둔 아이브의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의 트레일러 영상 'Secret, Cupid'로 종이학이 불에 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한 일본 현지 매체는 해당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과 혐한 유튜버들이 아이브가 반일 감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영상이 공개된 8일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하루 전인 점과 일본인 멤버 레이가 'I'm sorry'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착용한 것, 일본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학이 불타는 장면을 반일 이유로 들었다.
또 "이건 분명히 반일 노래" "일본 팬에 대한 배려가 없다" "반일 영상 내려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내 팬들은 "억지부리는거 소문나서 보러 옴" "이렇게 역사에 관심 많은 민족이면서 일제 강점기 때 역사는 모르시나?" "한국에서 학이란 사랑하는 연인에게 주는 좋은 의미입니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Secret, Cupid' 영상을 촬영한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Evil cupid'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사랑의 매개체인 종이학을 태우는 연출이 필요했다.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 Peace"라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4일 기준 조회 수 115만회를 돌파했으며 영화 인기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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