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기재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TK 신공항 건설 사업'(총사업비 11조5393억원)이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고 국가안보와 관련한 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현행 기부대양여 방식을 개선, 금융비용과 종전 부지 개발 등 초과 사업비에 대해 국가재정을 뒷받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구와 같은 방식으로 군 공항을 이전하려는 광주와 함께 정부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건의했다.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남부권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기술 거점을 조성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5510억원)과 관련,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트윈 3D 프린팅 의료 공동제조소 실증 사업'(120억 원),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 사업'(295억원)에 대해서도 내년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년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개최하는 등 국내 뮤지컬 산업 성장을 주도해 온 대구에 국립뮤지컬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사업'(2273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요청했다.
시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말까지 기재부 심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 간부가 부처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4월 권한대행 체제 이후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대통령 공약 관련 사업 국정과제화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한 국비 확보에 전념해 왔다”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12월까지 정부 부처 협의부터 국회 심의 대응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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