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광복절 ‘조국의 문’이 열린다…조국당은 ‘대표 복귀’ 속도전

입력 : 2025-08-14 16:21:44 수정 : 2025-08-14 16:25:50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15일 0시 출소
망설임 없는 당, ‘조국 체제’ 복귀 속도전
2019년 9월4일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내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에 따라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0시를 기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출소하는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이른바 ‘조국의 문’이 열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총 83만6687명의 특사를 15일자로 단행한다고 알렸다. 일반 형사범이 1922명이고 경제인 16명에 노역장 유치자 24명 등이 포함됐다. 조 전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는 27명이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의 유죄 인정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 전 대표는 형량을 1년 이상 남겨두고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인 2031년 12월까지 박탈된 피선거권도 복권에 따라 회복됐다.

 

조 전 대표가 몸을 담았던 혁신당은 그의 출소에 맞춰 ‘조국 체제’ 복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 다음주 중에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원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이 사항이 없다면 조 전 대표는 다시 당 대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당의 속도전에는 조 전 대표 복귀에 대한 당원들의 요구가 크게 작용한다. 지도부를 포함한 당 구성원 대부분도 큰 이견이 없어 조 전 대표의 당 대표 복귀를 위한 절차의 진행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정부의 특사 발표 후 조 전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감옥에 갇힌 것은 불행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SNS 계정은 그의 가족 등이 관리 중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나온 조 전 대표의 저서 ‘조국의 공부’를 발췌해 우선 소회를 대신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폐문독서(閉門讀書)’를 언급한 조 전 대표의 SNS 글은 “옛말에 세상이 어지러우면 틀어박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로 시작했다. 법·제도·정책에 관한 공부 외에 문화·미술·역사 등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정리한다면서다.

 

이 대목에서 “감옥에 갇힌 것은 불행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어진 ‘누구에게나 공부는 필요하다’, ‘자신이 출발하고 속한 곳을 넘어서 사람과 사회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등 표현은 조 전 대표가 대중에게 보내는 메시지 느낌을 선사한다.

 

조 전 대표는 올해 2월 ‘조국의 함성’을 펴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 ‘조국의 공부’를 옥중 출간했다. 전자는 조국혁신당 창당과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12·3 비상계엄령 사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고, 후자는 조 전 대표와 작가 겸 문학평론가 정여울 간 대담 등을 묶었다.

 

잔형 집행이 면제되고 특히 복권에 따라 정치 활동 제약도 없어진 조 전 대표는 우선 휴식을 취한 후, 봉하마을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등을 방문하며 자신의 사면을 촉구해온 인사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