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나”라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사람(차 교수)이 누군가. 조국 부부 입시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차 교수는) 부산대 총장 재임 중 기를 쓰고 조민 방탄에 열중하다가 직무유기로 고발도 당했다”며 “부산교육감에 출마해서는 ‘입학 취소를 막을 재량이 없었다’, ‘조민의 억울한 부분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성문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라며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신세를 졌길래 국정으로 브로맨스를 찍고 있나”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가교육위원장에 진보 진영 교육전문가인 차 교수를 지명했다.
1961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차 교수는 부산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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