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서울 종로구에서 대형 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는 이날 오후 12시30분 신영동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포트홀 5개가 발생했다. 포트홀의 깊이와 지름은 30㎝에서 1.5m까지 제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는 이날 오전부터 내린 폭우로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포트홀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구는 포트홀 3곳을 아스콘과 흙을 이용해 임시 복구했다. 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홀이 발생한 1개 차로는 교통 통제 중이며, 임시 복구된 포트홀 인근에도 러버콘을 설치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임시 조치이기 때문에 복구된 포트홀 인근에도 러버콘을 세워두고 도로를 통제 중”이라며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밤 사이 비가 계속 오면 포트홀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본 주택을 대상으로 117건의 긴급 배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반지하 35건, 지하주차장 12건 등 총 62건의 지하공간 침수 민원이 접수됐으며, 도봉구에는 234.5㎜의 비가 내려 자치구 단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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