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제작한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11월4일부터 방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독도에 관한 관심 확대와 해양 문화콘텐츠 보급하고자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했다. 모두 13편으로 제작한 강치 아일랜드는 마법학교에 다니는 5마리 강치가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물개와 유사한 바다사자인 강치는 독도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하던 1950년대 초까지 20~30마리씩 목격됐지만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춘 종이다.
여기에 도는 작품에 독도새우와 사철나무, 섬기린초, 괭이갈매기 등 실제 독도 생태의 주요종을 캐릭터로 구현했다. 환경 보전과 독도의 생태적 가치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도는 독도산업콘텐츠 홍보대사인 서경덕 교수와 협업해 강치 아일랜드의 국내외 홍보 활동에 머리를 맞댄다. TV 방영 이후 케이블·인터넷TV(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작품을 유통해 콘텐츠 파급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강치 아일랜드가 독도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울릉군과 강치 캐릭터 상품 개발과 관광 연계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파생 사업 구상을 논의해 지역 문화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독도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에게는 독도에 대한 호기심을, 시민에게는 독도의 소중함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