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킴벌리 대주주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의 국내 화장지 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유한킴벌리가 13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날 “일각에서 당사의 화장지 사업 매각설이 언급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화장지 사업은 당사의 핵심 비즈니스”라며 “‘크리넥스’ 등은 유한킴벌리의 상징과도 같고 국민 브랜드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자적인 연구 개발과 제조 역량 발휘로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로운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2일 킴벌리클라크가 반세기 이상 ‘크리넥스’ 브랜드로 유명한 유한킴벌리의 국내 화장지 사업부를 분리 매각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와 전략적 투자자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면서다. 이 매체는 투자은행 업계를 인용해 킴벌리클라크가 우리나라 화장지 사업에서 철수하려 유한킴벌리 화장지 사업 부문의 핵심 자산인 김천 공장 등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창립 이래 50년 넘게 대한민국 화장지 사업을 이끌어왔고 외국산 제품 공세에도 국내 시장을 굳건히 지켜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가운데서도 원활한 화장지 수급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보도자료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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