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조율중… 조만간 공식 발표”
손흥민(LAFC)과 네이마르(산투스)가 10월 서울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1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다 우승(5차례)에 빛나는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12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10월10일 서울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브라질 축구협회와 세부 내용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두 조직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유력 매체 글로부는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뒤 10월14일 일본을 상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이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 화려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5월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브라질 대표팀을 외국인이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브라질은 FIFA 랭킹 5위로 한국(23위)과 격차가 크다.
대표팀은 브라질과 8차례 상대해 1승7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김도훈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마지막 대결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1-4로 완패했다. 브라질과 경기가 잡히면 홍명보호는 9월과 10월 A매치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대표팀은 9월 미국으로 이동해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후 브라질과 서울에서 일전을 치른 뒤 국내에서 파라과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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