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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외적 아름다움 덜어내도… 의미 담아내려 노력했죠”

입력 : 2025-08-12 20:17:07 수정 : 2025-08-12 20:20:52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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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두 번째 미니 앨범 발매
“예술성과 대중성을 타협하면 늘 똑같은 모습만 나올 것 같았어요. 보이는 모습의 ‘예쁨’을 어느 정도 덜어내더라도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한 앨범입니다.”

그룹 아이오아이의 ‘국민 센터’ 출신 가수 전소미(사진)가 두 번째 미니 앨범 ‘카오틱 앤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를 들고 컴백했다. 하이틴 감성을 벗고 성숙한 느낌으로 돌아온 그를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소미는 “소녀도 아니고, 성숙한 단계도 아닌 스물넷의 나이이고, 아티스트로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구가 많아지는 혼란스러운 단계”라며 “데뷔 10년 차를 맞은 가수이자, 개인으로서 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카오틱 앤 컨퓨즈드’에는 타이틀곡 ‘클로저(CLOSER)’와 선공개곡 ‘엑스트라(EXTRA)’를 포함해 전소미의 개성이 담긴 5곡이 수록됐다. ‘클로저’는 2007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션 킹스턴의 ‘뷰티풀 걸스(Beautiful Girls)’를 샘플링한 곡인데, 귀엽고 톡톡 튀는 느낌의 원곡과는 전혀 다른 전자음악(EDM) 기반의 스터터 하우스 장르로 바꿔 관능적이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소미는 “인간적인 고민이 많았던 시기라서 가사 없이 기계음으로 된 노래만 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하우스 음악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이번에는 음악성과 진지함을 보여드리고 싶어 조금 더 장르를 깊게 파고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고민을 표현한 이번 앨범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복잡한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아직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혼란과 혼돈 속에서 자유를 얻은 것 같아요. ‘혼란스러워도 되고, 답이 없어도 된다. 스스로를 이해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도록 내버려둬도 된다’는 뜻입니다.”

전소미는 2015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이듬해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2019년 솔로 전향한 뒤 ‘덤덤’, ‘XOXO’ 등의 히트곡으로 입지를 굳혀갔고, 2023년에는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가 히트하며 테크토닉 열풍을 재현하기도 했다. 전소미는 “일찍부터 이 직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과 관찰을 하게 되면서 일찍 사회생활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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