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해산되거나 파산정당 될 것”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명단을 확정한 이재명 대통령을 “매국노”라고 비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망국적 언사와 퇴행 정치”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 후보를 향해 “당신의 발언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표현의 책임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쓰러진 것을 두고 안 후보가 “목이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했던 과거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공감마저 차단하는 위험한 언사였다”고 강력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란 미래를 열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데 쓰여야 한다”며 “안 의원은 국민 분열과 혐오를 부추기는 퇴행 정치로 일관하며 정치인의 인간적 고통마저 조롱하는 언행을 반복해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한 사면·복권 명단이 발표된 전날에는 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측 비판에 맞서 “‘내란의힘’이 집단으로 쫀 것이 확실하다”고 받아쳤다. 윤 대변인은 “총선 1년 만에 국민, 개혁세력과 함께 기어이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무너뜨린 조 전 대표의 재등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지은 죄가 많아 잔뜩 겁먹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6년의 검찰 쿠데타, 검란이 종식됐다”며 “지금 내란 세력은 뿌리째 뽑히고 있다. 앞으로 내란의힘은 강제 해산 되거나 파산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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