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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의 학점 3.68·토익 848점이 평균…문·이과 어학 격차도 좁혀졌다

입력 : 2025-08-12 10:31:49 수정 : 2025-08-12 10:31:49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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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닷컴’, 올해 상반기 지원자 평균 공개
면접 검색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도전한 전체 지원자의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68점으로 나타났다. 공인 어학 시험 중 하나인 토익 평균 점수는 990점 만점에 848점이다.

 

리멤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신입 공채에 도전한 자사 플랫폼 지원자의 평균을 집계한 ‘2025 상반기 신입 채용 트렌드’에서 이처럼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자소설닷컴은 하반기 신입 공채 시즌을 앞두고 취업준비생들이 참고하도록 자료를 공개했다.

 

문과와 이과 지원자 사이의 토익 점수 격차도 주목됐다. 문과 지원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862점으로 지난해의 868점보다 6점 하락했지만, 이과 지원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같은 기간 821점에서 830점으로 9점 올랐다. 글로벌 협업이 필수 역량으로 요구되면서 이과 지원자들의 어학 점수가 오른 것으로 자소설닷컴은 분석했다.

 

지원자 한 사람당 보유 자격증은 평균 2.4개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그리고 SQLD(SQL 개발자) 등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분석 기획 역량을 증명하는 ADSP와 실무적인 데이터 추출 능력을 보여주는 SQL(SQLD) 자격증의 상위권 차지는 직무를 불문하고 데이터 활용 능력이 지원자의 중요 역량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자소설닷컴은 스펙 향상 배경으로 ‘직무 중심 수시 채용’이라는 채용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기업들이 즉시 전력으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준비 상태를 더욱 꼼꼼하게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높은 스펙이 지원자의 성실성과 기본 역량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예측 불가능한 수시 채용에 대비해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준생들의 심리 역시 스펙을 상향시키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마케팅팀 이선정 팀장은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취업준비생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도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 파악이 하반기 지원 전략을 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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