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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내 알몸이 다 보이잖아"…경주 호텔 女사우나 노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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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2 05:52:47 수정 : 2025-08-12 05:52:46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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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유명 호텔의 여성 사우나 내부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호텔 측은 즉시 사우나 운영을 중단하고 노후화된 유리 필름 교체에 나섰지만, 피해 당사자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북 경주의 한 호텔 여성 사우나가 외부에서 훤히 들여다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11일 경주의 A호텔은 홈페이지에 “최근 사우나 시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 성능 저하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해당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시공이 돼 있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인해 필름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확인한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며 “해당 시설의 필름을 교체해 현재 사우나 이용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족과 함께 3박 일정으로 해당 호텔을 방문했다는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마지막 날 저녁 호텔 사우나를 이용한 뒤 1층 잔디광장을 산책하다가 3층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사우나는 실루엣 수준이 아니라 알몸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였으며, 5층 탈의실에서 사우나로 이동하는 동선 까지도 외부에 노출되고 있었다. 그는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아내가 수치심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호텔 측은 처음에는 “사우나 유리에 보호 필름이 부착돼 있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일 수 없다”라며 문제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호텔 직원과 함께 잔디광장에서 사우나 내부를 촬영해 보여주자, 그제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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