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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내주 본격 가동

입력 : 2025-08-12 06:00:00 수정 : 2025-08-11 19:06:58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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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4기 늘려… 일 평균 85건 가능
17년 전 수요 예측 ‘부지 확보’ 효과
시립승화원 교체 땐 日 최대 249건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공사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늘어 하루에 화장이 85건(기존 59건)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시에 따르면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공사는 17년 전인 2008년 오세훈 시장이 추후 화장로 증설에 대비하라는 지시로부터 출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예견해 화장로 추가 가능 공간을 미리 확보해 놓으라는 것이었다. 이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공사비용도 신규 화장장 건립과 비교해 12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이번 화장로 1기 공사에 18억원이 소요됐는데, 신규 화장장 건립에는 1기당 2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미리 확보해 둔 유휴부지 덕분에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용이했다. 신규 화장장 건설은 지자체들이 주민 반대에 직면하는 난제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6.5%가 ‘기존 화장장 내 유휴공간 활용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인근 지역주민의 부정적 인식 해소를 위해 6차례 공청회를 개최해 왔다.

서울추모공원은 화장로 증설에 맞춰 화장 후 수골실 이동에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수골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로봇 5대만으로도 현재 이용 중인 자동유골 운반차 7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과 함께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 교체까지 완료되면 관내 하루 화장 가능 수량이 최대 249건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 예상 서울시 화장 수요는 하루 평균 227건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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