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亞·북미·중남미 순회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새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10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는 피원하모니의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P1ustage H : MOST WANTED)’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이 열렸다. 데뷔 5주년을 앞둔 피원하모니를 만나기 위해 팬들이 몰리며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됐고, 전날부터 이틀간 9000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우주로 향하는 오프닝 영상에 이어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블랙홀(Black Hole)’로 화려하게 공연의 막을 열었다. ‘끝장내(End It)’, ‘태양을 삼킨 아이(Look At Me Now)’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운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피원하모니는 이어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이었던 ‘틀(Breakthrough)’부터 최근 발매한 미니 8집 타이틀곡 ‘더!(DUH!)’ 등 다양한 히트곡을 들려줬다.
멤버들의 각자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도 선보였다. 지웅은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해 ‘업타운 펑크(Uptown Funk)’와 함께 화려한 안무를 자랑했고, 기호는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들려줬다. 소울은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로 감탄을 자아냈고, 인탁은 ‘굿 키서(Good Kisser)’ 무대에서 드럼과 춤, 보컬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였다. 종섭은 자작곡 ‘변신’으로 안정적인 랩과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테오는 기타 연주를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며 ‘왓츠 업(What’s Up?)’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약 3시간을 쉼 없이 달렸다. 종섭은 “공연 제목이 ‘모스트 원티드’인 만큼 여러분이 공연을 보면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는 23일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중남미로 향하는 월드투어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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